서울 삼성 이관희.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 이관희(31)가 13일 안양 KGC 인삼공사전을 마친 후 남긴 말이다. 전주 KCC 이지스와 경기를 두고 이른 말. 이정현(32)과 스토리라인이 있는 이관희다. 여기에 최근 트레이드로 이대성(29)과 라건아(30)가 KCC에 합류했다. 빨리 붙어보고 싶은 모양이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승리. 하지만 경기 후 이관희는 대뜸 "일요일에 전주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다. 오늘 경기를 빨리 끝낼 생각이었고, 초반부터 압박했다. 덕분에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KCC에는 일단 이정현이 있다. 여기에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모비스에서 이대성과 라건아가 KCC로 갔다. KCC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이관희는 이정현과 과거 여러 차례 신경전을 펼치는 등 이야깃거리가 있으며, 이대성과는 절친이다.
이관희는 "(이)대성이가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 잘하지는 못했다. 분명 살아날 것이다. 하지만 그 경기가 삼성전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전포고를 날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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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요일 KCC전에 내가 누구를 막을지는 정하지 않았다. 대성이 컨디션을 봐서 누구를 막을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더했다.
KCC전에 앞서 전자랜드전이 있다고 하자 "빨리 끝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바로 전주로 이동해야 한다. 연장 없이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까지 KCC만 바라보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