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가족 모두 암으로 사망…나만 남았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1.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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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4기 판정받아…아버지도 폐암, 어머니와 형님들 간암"

개그맨 김철민/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캡처개그맨 김철민/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말기 투병 중 '구충제'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는 개그맨 김철민이 안타까운 가족사를 고백했다.



김철민은 1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참가했다.

그는 "대학로에서 30년간 거리공연을 한 대학로의 사나이 김철민"이라며 "세 달 전 폐암 4기 판정을 받았으며, 온몸에 암이 전이된 상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는 폐암으로, 어머니는 간암으로 20년 전 돌아가셨다"며 "큰 형님 역시 간암으로 떠나고 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작은 형님도 간암으로 사망해 저만 남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너훈아'로 알려진 제 친형님, 본명 김갑순 형님은 떠나기 전 저에게 '나는 평생을 가짜로 살았지만 너는 너의 이름으로 가수가 돼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철민은 "2018년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 이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며 "삶의 의지를 다지고 있으니 꼭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열정을 보였다.


현재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김철민은 지난달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구충제 복용 사실을 알렸다.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펜벤다졸 복용 이후 목소리 컨디션이 좋아 노래도 잘 나온다"며 "의학적으로는 내달 3일 뼈 사진 등 각종 검사 결과가 나오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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