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왓챠 손잡고 초고화질 영상콘텐츠 확대 나선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9.11.13 11:00
글자크기

차세대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 적용 콘텐츠 확대 협력

삼성 QLED TV에 띄워진 왓챠플레이 서비스 화면/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 QLED TV에 띄워진 왓챠플레이 서비스 화면/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인기 VOD(주문형비디오시스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왓챠'와 함께 차세대 영상 표준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10+’가 적용된 콘텐츠를 확대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HDR10+'는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여 주고
정확한 색 표현으로 사용자들에게 완벽한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차세대 HDR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17년에 일본의 파나소닉, 미국 헐리우드 영화제작사 20세기폭스와 함께 HDR10+ 연합을 결성했으며, 지난달말 기준 90개가 넘는 회원사를 확보했다.

초기엔 TV 제조사 위주였지만 △샤오미·오포 등 중국 모바일 기업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TV 등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워너 브라더스, 20세기폭스 등의 영화사 등과 같이 하드웨어는 물론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모바일 부문에서도 HDR10+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현재 HDR10+ 콘텐츠는 1500여편에 달한다.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은 △기술·테스트 상세 사양 공유 △인증 로고와 사용 가이드 제공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로고와 기술 사용료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이태현 왓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현실감 있고 색감이 풍부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1분기에 '왓챠플레이'에서 HDR10+가 적용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HDR이 초고화질 영상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되면서 왓챠 같은 스트리밍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해졌다"며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해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