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美,시리아 합의 안 지켜…트럼프에 말하겠다"

뉴스1 제공 2019.11.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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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시리아서 철수했다고 할 수 없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시리아 휴전 협정'을 지키라고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미국이 지난달 터키 접경 지역에서 시리아 쿠르드족 쿠르드민병대(YPG)를 철수하도록 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문서를 이용해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가 그 작전과 관련해서 한 합의는 완전히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터키는 지난달 9일 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는 명분으로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자치지역을 침공하는 '평화의 샘' 작전을 감행했다.

이후 일주일 넘게 군사 공세를 벌이던 터키는 같은 달 17일 미국의 중재로 쿠르드족과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다. 터키와 미국의 휴전 조건은 YPG가 '안전 지대' 밖으로 철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의 관리를 맡는 것이다.

미국과 터키 양국 정상은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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