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 해야' 비판에 진종오 "앞가림은 하는 나이인데…"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2019.11.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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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선수 진종오 '예능 관두고 운동에 충실하라'는 비판에 "운동선수는 운동만 하라는 고정관념 없어져야"

"운동선수는 운동만 하라"는 편견이 잘못됐다는 사격선수 진종오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 사진 = 진종오 인스타그램"운동선수는 운동만 하라"는 편견이 잘못됐다는 사격선수 진종오의 인스타그램 게시글. / 사진 = 진종오 인스타그램


한국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사격선수 진종오(40)가 '운동선수는 방송을 그만하라'는 비판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11일 진종오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현역이니까 방송도 하지 말고, 공연도 하지 말고, 그냥 운동만…"이라면서 "저도 제 앞 가림은 하는 나이인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은 8일 올라온 진종오의 토크콘서트 강연 사진에 달린 댓글로, 진종오는 당시에도 "운동 선수는 운동만 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특히 진종오는 #방송은 그만하래요 #이제는 올림픽 준비만 등의 해쉬태그를 남겨 최근 제기된 "현역 운동선수는 딴 짓하지 말고 운동이나 하라"는 비판 댓글을 에둘러 표현했다. 진종오는 최근 JTBC 축구 예능'뭉쳐야찬다'에 출연하고 있으며 토크콘서트·강연회를 진행하는 등 운동 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뭉쳐야찬다'출연진 중 유일한 현역 선수인 진종오는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둘 때마다 '본업(사격)이 아닌 부업(방송 출연)에 집중하니 그렇게 되는 것'이라는 비판에 시달린다. 지난 6일 제 100회 전국체전에서 합계 580점으로 10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기사에는 "예능 하차하고 사격훈련에 충실하라"는 수십 개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사십이 넘은 진종오의 나이와 한국 내에서 최다 올림픽 메달을 기록한(금메달 4개·은메달 2개)진종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다.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긴 한 팬은 "방송에 자주 출연하니 팬으로서 더욱 기쁘기만 하다"면서 "한국에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을 남겼는데 이제 와서 방송 출연도 하지 말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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