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검찰의 공소장에 대해 "법리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 때문에 이제 차분하게 재판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혀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14개 혐의를 적용해 정 교수를 구속기소 했다. 다만 검찰은 여전히 조사할 부분이 있다고 밝히며 추가 기소 여지를 남겼다.
앞으로 이어질 재판에선 판사 출신이 많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가 중심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지난 9월6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1차 기소돼 오는 15일 두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정 교수의 추가 혐의 재판은 이미 진행 중인 동양대 표창장 위조 건에 병합돼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