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341조원 콜드체인 플랫폼 공략 "AI 바이오 경쟁력 강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1.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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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의 의약품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비즈니즈 모델 개발

투비소프트 (350원 ▼50 -12.50%)가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콜드체인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오는 2023년 2930억달러(약 341조원) 시장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콜드체인 플랫폼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1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19년도 지식서비스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BI(비즈니스아이디어) 연계형)’ 국책과제에 참여해 AI 기반의 의약품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비즈니즈 모델을 개발 중이다.

콜드체인은 온도나 습도 등 환경조건에 민감한 신선제품과 바이오 의약품 등이 생산, 저장, 운송, 판매 과정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저온 물류 시스템이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은 일반 식품보다 심각한 온도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효능에 영향을 주어 환자에게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의약품의 콜드체인 온도 이탈로 인한 글로벌 손실 금액은 약 350억달러(약 41조원)에 달한다.

투비소프트는 콜드체인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제약전문 미디어 파마슈티컬 커머스에 따르면 2018년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승인한 의약품의 44%가 콜드체인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이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콜드체인이 필요 없는 의약품의 성장률은 25%인데 반해 콜드체인이 필요한 의약품의 성장률은 59%에 달한다.

투비소프트는 바이오 의약품을 위한 안전한 콜드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AI 기반의 보다 지능화되고 사용하기 쉬운 형태의 클라우드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AI 기반의 콜드체인 플랫폼은 자동화 및 물류 표준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클라우드를 이용한 정보 공유 시스템, IoT(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분석, 블록체인을 통한 데이터 보안기술을 적용해 기존 콜드체인 시스템보다 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성, 투명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높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의약품은 콜드체인 시장 내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물류 시장도 이미 35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0%씩 성장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있어 투비소프트가 가진 IT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플랫폼을 출시하고 국내 의약품 콜드체인 표준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는 2018년 2030억달러(약 237조원)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해 2023년에는 293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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