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빅뱅 재계약이 내년 변수-유안타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1.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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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000원 ▼350 -0.83%)에 대해 "빅뱅 재계약 성사 여부가 내년 밸류에이션 판단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적자전환한 -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64억원을 기록했다.



박성호·이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세부구성은 본사 3억원, YG플러스 -4억원으로 연결대상 종속법인은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영업외단에 계산되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지분 관련 평가손실은 45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본사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352억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두 연구원은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단에서 BEP(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나타냈다"며 "디지털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아티스트 신보 발매가 없었고 악동뮤지션 신보 관련 음원매출도 정산이슈로 인해 미반영된 분기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회사의 바닥권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회사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빅뱅이 없을 경우 1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빅뱅 재계약이 진행되어 군복무 직전 수준의 활동을 진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대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탈퇴한 승리를 제외한 빅뱅 멤버들은 2019년 11월 10일 태양과 대성을 마지막으로 전원 군복무를 마쳤다"며 "빅뱅 멤버들의 재계약은 아직 미체결 상태로 이들과의 재계약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회사의 2020년 실적추정치가 대폭 하향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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