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is] 시위대에 실탄 사격… 격해진 홍콩 시위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1.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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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 속에서 한 홍콩 경찰관이 시위 현장에서 다가오는 시위자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희생자 차우츠록을 추모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 한 사람이 경찰이 발사한 실탄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9.11.11. /로이터=뉴스111일(현지시간)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 속에서 한 홍콩 경찰관이 시위 현장에서 다가오는 시위자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희생자 차우츠록을 추모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 한 사람이 경찰이 발사한 실탄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9.11.11. /로이터=뉴스1


홍콩에서 시위 중 사망한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을 추모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오전(현지시간) 홍콩 사이완호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 2명이 경찰이 쏜 실탄을 맞아 쓰러졌다. 이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시위 현장에서 한 경찰이 시위자를 검거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가오는 다른 시위자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시위대가 흉기를 휘두르거나 경찰을 공격하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홍콩인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시위대의 과격행동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제 사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홍콩에서의) 사건들은 매우 충격적이다"라며 "우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폭력, 시위대와 경찰 간 갈등 고조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준전시' 방불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경찰, 시위대 해산 요구하며 최루탄 발포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차우츠록을 애도하며…
홍콩에서 시위 중 사망한 대학생 차우츠록을 추모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보도블록을 집어들고 있다./사진=뉴시스홍콩에서 시위 중 사망한 대학생 차우츠록을 추모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보도블록을 집어들고 있다./사진=뉴시스
◇연행되는 남성
홍콩에서 시위 중 사망한 대학생 차우츠록을 추모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10일(현지시간) 경찰이 한 시위 남성을 연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홍콩에서 시위 중 사망한 대학생 차우츠록을 추모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10일(현지시간) 경찰이 한 시위 남성을 연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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