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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소정, 故은비·리세 회상… "멀리 휴가 간 것 같았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1.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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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떠나간 멤버 故(고)은비와 故리세를 언급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소정은 1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그동안 꺼내지 못한 속내를 이야기했다.

이날 소정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생일 축하 글과 함께 추모글이 동시에 올라오는데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저는 그날(2014년 9월 3일 교통사고) 이후로 나에게 9월3일은 '그냥 내 생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축하받아야 될 날이 아니니까. 오전엔 언니들(고(故) 고은비, 권리세) 보러갔다가 저녁에 생일파티하면 이상하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주간이 힘들다. 뭔가를 하기가 힘들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있고. 생일은 슬픈 날이다"라고 털어놨다.

소정은 "5년이나 지났다. 이런 얘기는 처음 해본다"며 "왜 이런 얘기를 못 했냐면 나는 사고현장을 못 봤지만 둘(애슐리, 주니)은 봤으니 더 힘들 걸 아니까 말을 못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정은 "처음에는 실감이 안났다. 그냥 언니들이 휴가 간 느낌? 언니들이 먼 곳으로 휴가 간 것처럼 실감이 전혀 안났다"라며 "멤버들은 꿈에도 나오고, 너무 힘들어했는데 저는 이상하게 꿈을 안 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실감하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비와 리세는 2014년 9월3일 멤버들과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은비는 당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고, 리세는 나흘 뒤인 7일 끝내 세상을 등졌다. 5인조 그룹인 레이디스코드는 사고로 숨진 리세와 은비 외에 3명(애슐리, 소정, 주니)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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