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영국 경기 부진·홍콩 시위 격화…英·獨↓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1.1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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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영국 경기 부진·홍콩 시위 격화…英·獨↓


유럽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영국의 경기 부진과 홍콩 시위 격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11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0.02%) 내린 405.3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30.19포인트(0.23%) 하락한 1만3198.37, 영국 FTSE 100 지수는 30.84포인트(0.42%) 떨어진 7328.54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4.12포인트(0.07%) 오른 5893.82에 마감했다.

이날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4분기(7월~9월) 영국의 GDP(국내총생산)는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2/4분기 0.2% 역성장한 영국은 3/4분기 플러스 성장하며 가까스로 경기침체를 피해갔다. 경제학계에선 2/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이 이어지면 경기침체로 간주한다.

그러나 영국의 3/4분기 성장률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0.4%에는 못 미쳤다.

전분기가 아닌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성장률은 1.0%에 불과했다. 2010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경제의 근본적인 모멘텀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과거 매년 2% 이상 성장해오던 영국 경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 영국은 12월12일 총선, 내년 1월31일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다.

한편 이날 홍콩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복부에 총을 맞은 시위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실탄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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