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한일 관계 악화에 日지점 절반 문 닫는다"

뉴스1 제공 2019.11.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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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12개 중 6개 지점 연내 폐쇄"

에어서울 항공기. (자료사진) © 뉴스1에어서울 항공기. (자료사진)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한일관계 악화를 이유로 일본에서 운영하던 지점의 절반을 올해 안에 폐쇄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일본 12개 지점 중 삿포로(札晃), 시즈오카(靜岡), 도야마(富山), 우베(宇部), 구마모토(熊本), 오키나와(沖繩) 등 6개 지점을 연내 폐쇄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에어서울이 한일 관계의 악화에 따른 이용자 감소로 이들 도시와 서울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면서 "수요 회복이 전망되면 지점이 설치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전망이 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폐쇄가 결정된 도야마 지점의 경우 에어서울 외엔 한국을 오가는 정기편이 없어 관광 산업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연간 이용자수가 2만~3만명에 달하던 도야마·서울편 노선은 9월14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야마현 관계자는 이날 지역방송인 튤립TV에 "앞으로도 한일관계 정세를 주시하며 운항 재개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이밖에도 후쿠오카(福岡), 요나고(米子)와 서울 간 항공기 운항도 중단하고 있다. 다음달 17일부터는 서울과 히로시마(廣島) 사이의 항공편도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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