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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엑스원 행보 놓고 "해체" vs "반대" 팽팽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19.11.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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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프로듀스' 시리즈 연출한 안준영 PD 투표 조작 인정 이후 '해체' '반대' 여론 격돌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아이즈원. 2019.11.05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realpaper7@newsis.com【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아이즈원. 2019.11.05 (사진 = 오프더레코드 제공) realpaper7@newsis.com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가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해당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그룹 아이즈원(IZ*ONE)과 엑스원(X1)의 향후 행보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중 최근 두 편인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에서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이후 해당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조작그룹'이라는 오명을 얻는 등 비난에 직면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7일 '조작그룹 ****·***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익명 처리된 부분은 아이즈원과 엑스원으로 추정된다. 그룹명은 국민청원 게시판 규정에 따라 관리자에 의해 익명 처리됐다.



청원인은 "순위 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안**(준영) PD가 40차례 접대를 인정함으로써 두 시즌에 걸친 조작을 시인한 상황"이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조작으로 데뷔한 ****(아이즈원)이 컴백을 목적에 두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것은 사회에서 만연한 채용비리 혹은 취업사기와 완전히 같은 맥락의 죄"라며 "****·***(아이즈원·엑스원)의 SBS, KBS, MBC 출연을 금지해달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들 그룹은 활동에 차질이 생겼다. 아이즈원은 첫 정규 앨범 발매와 컴백 시점을 연기했다. 엠넷 측은 7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는 11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아이즈원이 출연해 촬영을 마친 예능 프로그램들은 줄줄이 결방 또는 통편집 처리됐다. 엑스원은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엑스원. 2019.07.22. ⓒ스윙엔터테인먼트【서울=뉴시스】 엑스원. 2019.07.22. ⓒ스윙엔터테인먼트
아이즈원과 엑스원 멤버들도 피해자라며 해체해선 안 된다고 반론도 제기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다음날인 8일 '****(아이즈원) 해체반대, 활동 등의 불이익 반대'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프로듀스*** 이라는 프로그램의 관계자의 실수와 잘못을 출연자들이 악플과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짧게 썼다.


또 다른 청원인은 11일 "****(아이즈원)과 ***(엑스원) 해체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을 올려 "소년들과 소녀들은 조작인지 모른채 열심히 연습한 결과로 데뷔한 줄 알았다"며 "이들이 열심히 한 결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썼다.

투표 조작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 그룹의 해체설도 나왔다. 이에 엠넷 관계자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활동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며 "경찰 수사 중인 부분이기 때문에 결과를 우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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