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터디가 북미권 전래동요를 활용해 제작한 아기상어 동요가 전세계 공연장 뿐아니라 야구팀 응원곡, 백악관 행사곡, 레바논 반정부 시위곡으로도 불리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터디는 올해 10월부터 북미 100개 도시를 돌며 가족뮤지컬 형식인 '아기상어 라이브' 순회공연을 열고 있다. 앞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16개국 104개 도시에서 핑크퐁, 상어가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공연을 열었다. 누적 관객 수 150만명을 기록했다.
북미 '베이비샤크 라이브' 공연 모습 /사진제공=스마트스터디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한 캐릭터는 전세계 164개국에서 누적 2억 건 이상 다운로드 됐다. 국내외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IP를 활용해 제작한 캐릭터 상품 수는 2500여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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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아기상어의 인기가 일시적으로 반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세계적인 캐릭터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상어의 인기에 힘입어 스마트스터디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7년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2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74억원, 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반기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었다. 연 매출은 6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스마트스터디는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기업가치는 올해 초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더 높아졌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올해 8월에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투자전문 계열사인 '스마트스터디벤처스'도 세웠다. 제 2,3의 핑크퐁, 상어가족을 발굴해 키우기 위해서다. 연내 투자 전문펀드를 조성하고, 키즈육아 관련 스타트업 2곳에 첫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핑크퐁'의 신규캐릭터 호기, 핑크퐁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