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엠씨넥스의 3분기 매출은 3494억원으로 파트론의 3376억원을 117억원 초과했다. 삼성전자 부품업체 빅3 중 나머지 하나인 파워로직스는 3318억원을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영업이익도 엠씨넥스는 344억원을 올려 파트론(308억원)과 파워로직스(171억원)를 따돌렸다.
특히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확충에 발맞춰 현지에 생산시설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엠씨넥스는 스마트폰용 제품라인을 베트남 닌빈공장으로 이전하고 현재 3공장을 증설 중이다.
증권업계도 엠씨넥스의 성장에 주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엠씨넥스를 ‘내년도 스마트폰 대장주 후보’라고 소개하며 올해 매출액 1조3035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7%, 153%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스마트폰 부품주의 경쟁 격화와 삼성전자의 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자개발생산)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엠씨넥스는 예외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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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재·차유미 애널리스트는 “엠씨넥스의 주력 제품은 중고가 카메라 모듈 중심”이라며 “최대 고객사(삼성전자) 판매수량 증가의 수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00억원 수준인 구동계 매출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경쟁사들과 달리 전장용 카메라 모듈도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