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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잘 팔릴수록 더 주목받는 '알짜 부품주'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9.11.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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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3494억·영업익 344억 '톱'…4분기 대장주 바뀔수도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인 엠씨넥스 (33,250원 450 +1.4%)가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판도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업체 대장주가 바뀔 수도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엠씨넥스의 3분기 매출은 3494억원으로 파트론의 3376억원을 117억원 초과했다. 삼성전자 부품업체 빅3 중 나머지 하나인 파워로직스는 3318억원을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영업이익도 엠씨넥스는 344억원을 올려 파트론(308억원)과 파워로직스(171억원)를 따돌렸다.

엠씨넥스의 선전은 전분기부터 두드러졌다. 1분기 2507억원에서 2분기 3724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파워로직스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현재 누적 매출은 파트론 1조415억원, 엠씨넥스 9725억원, 파워로직스 8923억원 순이다. 지난해 부품3사의 연간 매출은 파트론 7964억원, 파워로직스 7539억원, 엠씨넥스 6969억원이었다. 엠씨넥스는 카메라 모듈과 광학식 지문인식 모듈, 구동계, 프리미엄 전장용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 전방위 제품에서의 생산확대가 매출과 수익성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확충에 발맞춰 현지에 생산시설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엠씨넥스는 스마트폰용 제품라인을 베트남 닌빈공장으로 이전하고 현재 3공장을 증설 중이다.

2016년 ‘갤럭시노트7’의 단종 영향으로 급격히 상승한 부채비율도 최근 하락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3분기 누적 감가상각비 374억원, 누적 연구개발비 355억원을 들이고도 부채비율을 지난해말 193%에서 상반기 기준 146%로 낮췄다. 그러면서 자산은 5191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보다 1281억원 늘렸다.

증권업계도 엠씨넥스의 성장에 주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엠씨넥스를 ‘내년도 스마트폰 대장주 후보’라고 소개하며 올해 매출액 1조3035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7%, 153%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스마트폰 부품주의 경쟁 격화와 삼성전자의 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자개발생산)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엠씨넥스는 예외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재·차유미 애널리스트는 “엠씨넥스의 주력 제품은 중고가 카메라 모듈 중심”이라며 “최대 고객사(삼성전자) 판매수량 증가의 수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00억원 수준인 구동계 매출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경쟁사들과 달리 전장용 카메라 모듈도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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