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성훈 기자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결정 이후 일본 여행객 감소는 항공사에 직격탄이 됐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노선 여객 수는 145만8000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43.3% 급감했다. 일본 노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LCC들의 감소 폭(53%)이 컸다.
우 사장은 "인력 운용을 타이트하게 등 생산성 자구 노력을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항공사들 스스로 비용을 낭비하고 있는지 봐야 하고 인바운드(외국인이 국내로 오는 것) 수요 유치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항공사들의 공급 확대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사장은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공급을 늘려왔다"면서 "항공사들 스스로 노력하고 정부에 지원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사태가 지나간다고 해서 어려움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면서 "항공업계 스스로 합리적 행동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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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수요가 정체된 상태인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매년 항공기를 늘려 왔다. 지난 8월 6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월 공급좌석은 사상 처음 300만석을 넘었다. 반면 평균 탑승률은 78.5%로 지난해보다 8.8%포인트 줄었다. 탑승률이 떨어져 적자만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