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C, 방일 관광객 증가 대표 수혜주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19.11.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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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강수연·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JTC, 방일 관광객 증가 대표 수혜주


11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신한금융투자의 강수연 연구원과 성준원 연구위원이 JTC (5,700원 ▲200 +3.64%)에 대해 작성한 '방일 관광객 증가 대표 수혜주'입니다.

JTC는 일본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후면세점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세금이 공제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공항 인도장 등에서 물건을 수령해야 하는 사전면세점과 달리 사후면세점은 구입 즉시 세금을 환급해주고 면세점에서 물건을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 연구원 등은 24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JTC의 향후 사업 및 실적 전망을 꼼꼼히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림픽 효과와 소비세 인상 등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습니다. 올림픽을 전후해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 JTC의 실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일본 소비세가 8%에서 10%로 2%포인트 인상되면 면세품의 가격 경쟁력이 더 좋아집니다.



이에 강 연구원 등은 JT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1993년 설립된 일본의 사후면세 기업으로 지난해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국적별 매출 비중은 중국인과 한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본 전역에 25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2월 말까지 27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한일관계 악화로 한국인 입국자가 급감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10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일본을 찾았다. JTC의 국적별 매출 비중을 보면 중국인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수혜로 이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방일 중국인 수는 올해 983만명, 내년 1075만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림픽 개최 도시에는 호텔 등 숙박 시설이 늘어나고 교통 및 편의 시설도 확충된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경기장 건설과 호텔 신축 및 개축, 교통 시설 구축 등을 포함한 올림픽 관련 건설 투자 규모가 10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 그 자원들을 활용하기 위해 관련된 패키지 여행 상품이 만들어지고 관광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행상품 다양화와 관광 여건 개선으로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JTC의 내점객 수 역시 증가세를 지속하겠다.

지난달 1일부터 일본 소비세가 8%에서 10%로 2%포인트 인상됐다. 소비세 인상은 면세품의 가격 메리트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소비세가 면세되는 일본 사후면세 사업자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014년 소비세 인상 전후를 비교해 보면 방일 관광객과 소비액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관광객 증가폭보다 여행 소비액 증가 폭이 더 컸다는 점이다. 물론 소비세 인상만의 효과는 아니었으나 2019∼2020년에도 여러 긍정적 요인들과 소비세 인상 효과가 더해져 실적 개선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13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목표 PER 13배는 한국과 일본에서 면세업 및 여행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평균 PER에 35%를 할인한 값이다. 향후 일본 인바운드 성장 및 실적 개선세에 따라 상향도 가능하다.

강수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br>강수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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