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1회 인터엠배 직장인밴드페스티벌' 수상팀 촌평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2019.11.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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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열린 직장인들의 음악 대축제, '2019 제1회 인터엠배 직장인밴드페스티벌'의 본선 무대가 지난 9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메인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글로벌 음향기기 제조업체인 인터엠 (1,270원 ▼16 -1.24%)(대표 김주봉)과 대학로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했다. 주관은 공연&문화허브 M터치(회장 정현식·맘스터치 회장)가 맡았다.

'인터엠배 직장인밴드페스티벌'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매달 2회씩 '메가박스영종' 내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184'에서 예선랠리를 치렀다. 예선랠리를 통과한 11개 밴드팀이 이번 대학로 본선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번 본선 대회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직원, 소상공인 등 나이에 상관없이 '직장인'의 꿈을 펼치는 무대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을 차지한 '그림'(GRiM, 혼성6인조밴드)을 비롯 모든 참가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다음은 숨겨왔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한 수상팀들의 경연 모습. △대상 △금상 △특별상(맘스터치상) △특별상(메가박스영종상) △특별상(레디코리아상) △은상 △동상 순.

'그림'(GRiM/ 혼성6인조밴드, SK이노베이션 자영업 등 6개 직장연합, 보컬: 교원그룹 곽정윤)이 'Give More Power To The People'(Chi-Lites)과 '24K Funk'(Bruno Mars&Mark Ronson)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그림'(GRiM/ 혼성6인조밴드, SK이노베이션 자영업 등 6개 직장연합, 보컬: 교원그룹 곽정윤)이 'Give More Power To The People'(Chi-Lites)과 '24K Funk'(Bruno Mars&Mark Ronson)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대상의 주인공 '그림'은 보컬, 기타, 드럼 등의 조화가 가장 훌륭했던 팀이다. 보컬 곽정윤 씨는 가수 에일리를 떠올리게 하는 파워풀한 성량을 보여줬다. 특히 2번째 곡의 전주 부분에서 풍부한 바이브레이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른 멤버들도 곡 중간마다 추임새를 넣으며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오롯이 무대를 즐기는 데 집중했다.



'맘마미아밴드'(여성6인조밴드, 인승무역 힐링영어학원 등 3개 직장연합, 보컬: HD시스템 김은주)가 'La La La'(SG워너비)와 Proud Mary(티나터너)를 부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맘마미아밴드'(여성6인조밴드, 인승무역 힐링영어학원 등 3개 직장연합, 보컬: HD시스템 김은주)가 'La La La'(SG워너비)와 Proud Mary(티나터너)를 부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금상의 주인공 '맘마미아밴드'는 "참가팀 중 최고령"이라며 "나이에 상관없이 열정을 보여주겠다"고 첫인사를 했다. 모든 멤버가 무대 의상을 맞춰 입는 등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곡 중간에 탬버린과 하모니카 등을 불며 분위기를 돋궜다. 특히 몇몇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출 정도로 흥을 이끌어 내는 경연을 펼쳤다.

'샷걸'(Shot Girl/ 여성5인조밴드, 세진티타늄 서울대대학원 등 5개 직장연합, 보컬: 페르소나 박혜원)이 'Ugly'(Ok! punk)와 'Skyfall'(Adele), 2곡으로 열정적인 경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샷걸'(Shot Girl/ 여성5인조밴드, 세진티타늄 서울대대학원 등 5개 직장연합, 보컬: 페르소나 박혜원)이 'Ugly'(Ok! punk)와 'Skyfall'(Adele), 2곡으로 열정적인 경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참가번호 1번으로 첫 무대였지만 자신감 있는 무대를 보여준 '샷걸'은 '특별상'(맘스터치상)을 받았다. 록밴드에 걸맞는 강렬한 패션과 함께 힘 있는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고음으로 갈수록 샤우팅을 보여주며 박수를 받았다. 누구나 들어봤을 만한 친숙한 노래를 선곡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완판밴드'(혼성5인조밴드, 메디바이스코리아 한일병원 등 4개 직장연합, 보컬: 크라운월드와이드 김남지)가 'Queen of the night'(Whitney Houston)과 'Stay with me'(Sam Smith)를 부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완판밴드'(혼성5인조밴드, 메디바이스코리아 한일병원 등 4개 직장연합, 보컬: 크라운월드와이드 김남지)가 'Queen of the night'(Whitney Houston)과 'Stay with me'(Sam Smith)를 부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경연 마지막을 장식한 '완판밴드'는 '특별상'(메가박스영종상)을 받았다. 보컬 김남지 씨는 "완판밴드는 결성된 지 2년 됐다"면서 "넓은 무대에 나와 기쁨이 크다"고 했다.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이르자 아이유의 '3단고음' 같이 하늘을 찌를 듯한 고음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434st밴드'(혼성6인조밴드, 대광메디텍 의정부시청 등 5개 직장연합, 보컬: 언론중재위원회 우주현)가 'She's gone'(steel heart)과 '몽상가'(자작곡)를 부르며 경연에 몰입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434st밴드'(혼성6인조밴드, 대광메디텍 의정부시청 등 5개 직장연합, 보컬: 언론중재위원회 우주현)가 'She's gone'(steel heart)과 '몽상가'(자작곡)를 부르며 경연에 몰입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특별상'(레디코리아상)을 수상한 '434st밴드'는 자작곡 '몽상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몽상가'는 현실의 괴로움을 표현한 곡이다. 웅장한 전주에 이어 곡 전체에서 강렬한 사운드를 느끼게 했다. 보컬 우주현 씨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리드했다. 특히 'She's gone'을 부를 땐 완벽한 '고음 샤우팅'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끌어내기도 했다.

'소울랜드'(혼성6인조밴드, KT 배양초교 등 5개 직장연합, 보컬: 프렙스토리 김지희)가 'You give love a bad name'(Bon Jovi)과 Something New+Faith(영화 'Sing' ost)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소울랜드'(혼성6인조밴드, KT 배양초교 등 5개 직장연합, 보컬: 프렙스토리 김지희)가 'You give love a bad name'(Bon Jovi)과 Something New+Faith(영화 'Sing' ost)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10년 넘게 공연하며 내공을 쌓아온 '소울랜드'는 은상을 수상했다. 보컬 김지희 씨는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하다 고음부에선 파워풀한 성량을 보여줬다. 특히 돌고래 소리 같은 바이브레이션을 선보이며 관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 다른 멤버도 곡 중간에 색소폰을 불며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뽐냈다. 박자에 맞춰 박수를 유도하는 등 능숙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청천벽력밴드'(남성5인조밴드, 현대엔지니어링 웰크론한텍 등 5개 직장연합, 보컬: 위피엔피 백시현)가 'I want to break free'(Queen)와 '미지의 세계'(조용필)를 소화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청천벽력밴드'(남성5인조밴드, 현대엔지니어링 웰크론한텍 등 5개 직장연합, 보컬: 위피엔피 백시현)가 'I want to break free'(Queen)와 '미지의 세계'(조용필)를 소화하고 있다/사진=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동상팀 '청천벽력밴드'는 진정한 록밴드의 모습을 보였다. 머리가 길고 펑키한 스타일의 보컬 백시현 씨는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무릎을 꿇고 헤드뱅잉하는 퍼포먼스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고음을 부를 땐 여성 보컬보다 하이톤의 보이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용필의 곡을 록 스타일로 편곡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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