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1년반 짝사랑" 이던 "관심 없었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1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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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공개 커플 던♥현아, '아는 형님'에서 풀 러브스토리 공개

가수 던(왼쪽)과 현아/ 사진=김창현 기자 chmt@가수 던(왼쪽)과 현아/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공개 열애 중인 가수 현아와 던이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풀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아이돌 커플 현아와 던이 방송 최초로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아는 1년 반 동안 던을 짝사랑한 사실을 밝히며, 그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현아는 "(던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행동했다. 함께 스케줄을 하면서도 내 번호를 물어보지도 않고,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며 "던의 얼굴에서 내 얼굴이 보였다. 나와 비슷한 모습이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연습생이었던 던은 현아의 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이성으로서 관심도 두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냥 신기했다"며 "그런데 함께 활동을 하면서 대화가 정말 잘 통했고 겸손한 모습에 마음이 열렸다"고 말했다.

현아는 던이 자신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해 조급한 마음에 먼저 고백을 했다고 털어놨다. 현아는 "내가 소주랑 잔 사진을 찍어서 보냈는데, 던이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본인도 술을 사 오더라. 그래서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너를 좋아한 지 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아는 "그러면서 던이한테 기다려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던이) 갑자기 훅 들어왔다. '왜요? 지금 만나면 안 돼?'라고 말하더라. 좋아서 발을 동동 굴렀다.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쉽게 그러니까 심쿵하면서도 조금 씁쓸했다. '나를 좋아하는 게 맞나? 꿈인가?' 이런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아는 "나는 활동한 지 오래 지났지만 던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표현이 안 됐다"며 "이제는 둘이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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