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는 소방관들. © 로이터=뉴스1
보도에 따르면 호주 동부와 남동부에서는 8~9일 100곳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일어났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00여개 개별 화재에 대처하는 1300여명의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군 병력이 투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8일 화재 상황을 "어려움"과 "위험"이라고 묘사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소방관들은 "많은 사람들이 구조를 요청했지만 안타깝게도 불길의 규모와 퍼지는 속도 때문에 도로나 헬리콥터를 이용해도 모든 사람들한테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FP는 치명적인 산불은 덥고 바람이 부는 날씨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전날 17건에서 3건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기온이 오르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남반구의 봄부터 가을까지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 시기엔 높은 평균 기온과 평균 이하의 강우량 때문에 동부 해안이 특히 일찍부터 가뭄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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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에는 코알라 서식지를 초토화한 화재로 약 350마리가 죽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호주 산불.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