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사들, 보잉 737 맥스 운항중단 내년 3월까지 연장

뉴스1 제공 2019.11.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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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3월6일·아메리칸 3월5일 재개 전망

보잉. © AFP=뉴스1보잉.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항공사들이 보잉 737 맥스 기종 항공기 운항 중단을 내년 3월 초까지 연장한다.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737 맥스 운항이 내년 3월6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 측은 "(737)맥스 운항 재개 시점이 계속 불확실하다"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언급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알렸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아메리칸 항공도 737 맥스 항공기 운항을 내년 3월5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월 8일까지, 아메리칸 항공은 1월15일까지 737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보잉이 737 맥스 해결방안과 관련해 규제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정보가 누락된 데 따른 일이다. 이로 인해 검사 완료 시점이 지연됐고, 소프트웨어 테스트도 늦어졌다고 한다.

CNN은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 일정은 보잉이 해당 기체 문제에 대한 점검과 수리를 마치고 규제당국이 이를 승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해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당국이 운항을 승인한다 하더라도 조종사들의 훈련이나 운항 일정 조정 등의 문제로 실제 서비스 재개엔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사들은 737 맥스 운항 중단으로 매일 수십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다.

보잉 737 맥스는 지난해 10월과 올 3월 두 차례 추락사고로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낸 뒤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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