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선종한 박홍 신부. /사진=뉴시스.
박 전 총장은 9일 오전 4시 40분 당뇨병 합병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떴다. 박 신부는 2017년 신장 투석을 받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빠져 치료를 받아왔다.
1941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5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예수회에 입회한 뒤 1970년 사제 수품했다. 이후 1970~80년대 서강대 종교학과 강사와 교수를 지냈고,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서강대 총장을 지냈다.
박 전 총장은 1994년에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4개 대학 총장 오찬에서 1990년대 학생운동 세력이던 주사파의 배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