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이 '악동' 하퍼와 같은 팀? 필리스行 점치는 美언론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2019.11.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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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2)이 '악동'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27·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같은 팀이 될까? 현지 언론이 FA 류현진의 필리스행을 점쳤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 겨울 거액을 투자해 선발투수를 보강할 것이라며 류현진도 영입 대상이라 보도했다.

맷 클렌탁 필리스 단장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지갑을 열겠다고 공언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클렌탁 단장은 "우리는 꽤 견고한 포지션 플레이어 코어를 구축했다. 남은 과제는 실점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선발 보강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선발투수가 넘쳐난다.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비롯해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잭 휠러까지 마음만 먹으면 에이스급 1~3선발을 갖출 수 있다.

CBS스포츠는 "필리스는 쓸 수 있는 돈이 많다.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데려올 수 있고 2선발 급으로 훌륭한 류현진, 범가너도 있다. 콜 해멀스와 재결합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스 하퍼와 진 세구라, J.T.리얼무토, 리스 호스킨스 등 탄탄한 야수진을 갖춘 필리스의 약점은 선발이다. 필리스는 올해 1경기 평균 4.78점을 뽑았다. 내셔널리그 평균과 같다. 하지만 경기 당 4.90점을 허용했다. 필리스보다 평균 실점이 높은 팀은 마이애미 말린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콜로라도 로키스 뿐이었다.


때문에 류현진을 향한 관심은 전혀 놀랍지 않다. 류현진이 필리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하퍼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오는 14일 금의환향한다. 현지 미디어들은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등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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