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서쪽에 위치한 페털루마의 한 신규 주택 건설 현장 /AFP=뉴스1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대형 IT 기업들의 45억달러 투자에도 캘리포니아의 주택위기가 끝나지 않는 이유' 제하의 분석 기사에서 지역의 집부족을 야기한 거대한 세력들에 맞서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IT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 신규 주택을 지어도 캘리포니아의 주택난을 해결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UC 버클리 산하 터너 주택 개혁 센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처럼 비싼 지역에서 주택 건설비용은 한 채당 평균 45만달러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이 쾌척하겠다는 45억달러로 지을 수 있는 주택은 4만채. 하지만 맥킨지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택난을 해결하려면 2025년까지 350만채의 신규주택 공급이 필요하고 그 자금만 1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민주당 소속 스캇 위너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 도시들은 제도적으로 새로운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졌고 돈으로 주택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택난이 심해지면서 LA,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주요 도시에서 노숙자들은 늘고 개발은 더디기만 하다. 비용 때문에 주택건설 계획이 취소되는 경우도 많다고 NYT는 전했다. 결국 높은 주거 비용과 주택 부족이 인구 이탈과 성장 저해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NYT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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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주택난 해결을 위한 투자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더 넓은 차원에서 지역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캐롤 갈란테 터너센터 소장은 "기업들이 개별적 접근법이 아니라 더 넓은 차원의 대화와 협업이 필요하다"며 "공공정책을 어떻게 바꾸고 입법화할지에 대한 대화가 없다면 주택난은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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