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베이징 슈앙징 삼성 매정에서 갤럭시 폴드 출시행사가 열렸다./사진제공=삼성전자
중국 베이징의 3대 상권인 시단((西單)의 쇼핑몰 시단다예청 삼성전자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김명룡 기자
8일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세계에서 24번째로 중국에서 출시됐다. 이날 오전 10시 정각 중국 베이징의 3대 상권인 시단((西單)의 쇼핑몰 시단다예청 삼성전자 매장이 문을 열자마자 갤럭시 폴드를 예약한 고객 10여명이 제품을 받아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갤럭시폴드 예약고객만 80명이 이른다"며 "매장에 배정된 물량이 많지 않아 대부분 예약 고객들에게 연락해 제품을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중국 베이징의 3대 상권인 시단((西單)의 쇼핑몰 시단다예청 삼성전자 매장에서 모델이 갤럭시폴드를 홍보하고 있다./사진=김명룡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상하이에서 열린 수입박람회를 통해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제품판매에 들어갔다. 중국 판매 가격은 1만5999위안(265만원)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첫 출시하는 폴더블폰인 만큼 삼성의 혁신적 이미지 각인하고,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위주로 초도물량을 내놓다보니 오프라인 매장은 생각보단 한산했다. 중국이 5G서비스의 상용화를 시작한 상황인 만큼 4G제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 한 듯했다. 일부 소비자는 2개의 유심(USIM)을 쓸 수 있는 듀얼 유심 기능이 없는 것도 매력이 떨어지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만간 5G폴드를 내놓고 중국 시장을 본격적 공략할 것"이라며 "고가의 하이엔드(최첨단) 제품위주로 영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중국의 화웨이가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물량도 적고, 기술력도 갤럭시 폴드에 뒤처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 애국심에 기반한 소비 움직임을 감안하면 갤럭시 폴드가 메이트X를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초기 마케팅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갤럭시 폴드의 흥행도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의 소비일인 11월11일 솽스이(쌍십일) 특수를 활용, 판매확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