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대 통신그룹 ZTE-김포시, 전기자동차 특화단지 조성 협력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2019.11.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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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경제자유지역 조성 위해 김포시-존슨스마트자동차-제이제이모터스 투자양해각서 체결

김포 대곶지구(E-City) 황해경제자유지역 조성 위해 김포시-존슨스마트자동차-제이제이모터스 투자양해각서  체결/사진제공=김포시,제이제이모터스김포 대곶지구(E-City) 황해경제자유지역 조성 위해 김포시-존슨스마트자동차-제이제이모터스 투자양해각서 체결/사진제공=김포시,제이제이모터스


중국의 5G 통신장비 강자 ZTE가 김포시가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특화단지 조성에 참여한다.

8일 김포시(시장 정하영)는 김포시청 소통실에서 김포 대곶지구(E-City)를 '전기자동차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존슨스마트자동차(Zonson Smart Auto, 中興智能汽車) 및 한국의 제이제이모터스 주식회사(JJ Motors)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존슨스마트자동차는 ZTE통신의 100% 지분투자회사다.

이번 협약으로 김포시와 해당 협약사들은 김포 대곶지구 이시티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도록 적극 협력하며 전기자동차 핵심 앵커기업 유치를 상호 지원하게 된다.



존슨스마트자동차 전기차/사진제공=제이제이모터스,존슨스마트자동차존슨스마트자동차 전기차/사진제공=제이제이모터스,존슨스마트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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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사는 지난 2016년 주하시 정부와 신에너지 차량사업관련 전략협력 계약을 맺고 Granton Bus&Coach(광통버스)를 인수했다. ZTE그룹의 사업영역을 신에너지 차량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통합 솔루션을 활용한 대중교통시스템의 지능화, 4G/5G솔루션과 IOT/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에너지 차량 개발속도 고도화, AI와 통신을 접목한 기술, 차량 안전 조력 시스템인 ADAS 토털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보유하고 있다.



존슨스마트자동차는 자체개발버스 전기차 모델로 CityRoamer200, CityLinker200, CityRoamer300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합작 모델로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와 2008년부터 더블데크 버스 제품을 생산중이다. 홍콩 지트루엥사와 2009년부터 협력개발 생산해온 Coach형 버스는 홍콩시장의 6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 Eurabus와는 전기저상버스를 협력개발 생산하여 독일, 루마니아, 카자흐스탄, 조지아 등에 납품하고 있다. 홍콩 순탁그룹, 마카오 CTS와도 전기버스 사업을 협력하여 시험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선행제품으로는 L3레벨의 자율주행버스와 수소버스 개발 및 시험운행 중으로 알려져 있다.

존슨스마트자동차는 마카오 옆에 위치한다. 전기버스의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는 중국 개혁개방도시의 상징인 주하이시에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자랑하는 24만평(800,000㎡) 규모의 신규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존슨스마트자동차가 한국 김포시의 전기자동차 특화단지에 협력 의사를 밝힌 것은 1999년 중국계 통신 업체로는 처음이다. 한국에 CDMA 단말연구법인을 설립한 ZTE 그룹 경영진의 한국 기술인력에 대한 신뢰와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김포시측은 밝혔다.


존슨스마트자동차의 탄하이펑(譚海鵬) 부총재는 “10여년 이상 된 중국의 전기버스시장 경험은 중국정부의 자국 기업 우대 정책에 힘입어 성과를 얻었지만, 중국에 국한된 부분적 성과였다”며 “한국의 우수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과 첨단 고속충전 기술, 통신네트워크와 연결된 차량운용 및 관리에 관련한 경험 등 선진국 시장이 믿을 수 있는 인증시스템과 우수한 인력은 중국 전기차업체가 겸허하게 인정하고 협력을 모색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고효율 배터리팩 설계기술 및 IT 기술로 무장한 한국의 제이제이모터스와 협력하여 김포시의 전기자동차 특화단지 조성에 참여하는 것은 중국과 한국의 전기버스 분야 협력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제이모터스 장영철 대표는 “한·중 전기에너지 공공버스 사업의 협업사업에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같은 인프라와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김포시의 조성사업을 통해 한국의 친환경 공공교통 장비와 시스템 사업이 5G 및 국제적인 안전인증 인프라와 결합해 국제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협약식에서 “대곶지구 이시티 조성과 한중경제 협력으로 김포시가 동북아 경제교류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포 대곶지구 E-City는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5,157,660㎡(약156만평)에 4차 산업혁명 대응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위해 전기차,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 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곳은 과거부터 개성과 한양을 연결하는 해상교역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도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한 교통의 중심지여서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11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김포시는 지난 9월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지정 신청을 마쳤다. 정부는 올 12월말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를 선정, 발표할 방침이다.

15인승 전기승합버스/사진제공=제이제이모터스15인승 전기승합버스/사진제공=제이제이모터스
김포 대곶지구(E-City) 황해경제자유지역 조성 위해 김포시-존슨스마트자동차-제이제이모터스 투자양해각서  체결/사진제공=김포시,제이제이모터스김포 대곶지구(E-City) 황해경제자유지역 조성 위해 김포시-존슨스마트자동차-제이제이모터스 투자양해각서 체결/사진제공=김포시,제이제이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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