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차오 탄 싱가포르 국립공원국 디렉터(사진)는 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서울 어린이놀이터 국제심포지엄'에서 싱가포르의 자연놀이정원을 소개했다.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연에 대한 감정적 유대감을 갖고 있다. 이를 놀이터에 적용하면 어떨까."
자연놀이정원은 '자연 속에 조성된 놀이터'다. 아이들은 드넓은 자연 속에서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놀지 스스로 선택한다.
준 차오 탄 디렉터는 "이러한 놀이 정원은 창의적인 놀이를 주도하고, 의사 결정 능력과 모험심 및 탐구심을 길러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정신적·신체적 건강 증진, 자존감과 창의적 표현력 확대 등을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준 차오 탄 디렉터는 "이러한 놀이 특징 공간들은 아이들이 어떠한 제약 없이 자연과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시야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는 탁 트인 경관, 놀이 중간에 숨거나 도망갈 수 있는 공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요소 등 여러 감각적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싱가포르 국립공원국은 2년 안에 다른 공원과 정원에도 자연놀이정원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놀이터에 자연놀이정원의 여러 요소를 적용해 개선하는 방법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