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국 관광활성화 한목소리

사회부 부산=노수윤 기자 2019.11.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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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중국 뤄수깡 부장, 부산∼상해 크루즈 운항 재개·전세기 이용 단체관광 등 협력

오거돈 부산시장이 머니투데이 더300이 진행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사진=더리더오거돈 부산시장이 머니투데이 더300이 진행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사진=더리더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뤄수깡 문화여유부장을 만나 “부산∼상해 크루즈 재개 등 중국인 관광객 부산 유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상호 재확인 했다”고 8일 밝혔다.

오 시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9월 2일 부산을 방문한 뤄수깡 부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오 시장은 당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뤄수깡 부장과 긴급 업무조찬을 추진했고 ‘전세기를 이용한 중국 단체관광 허용’과 ‘부산∼상해 대형크루즈선 운항 재개’ 등을 요청한 바 있다.



부산시는 뤄수깡 부장이 중국에 돌아간 후 부산에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업무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부산의 관광자원은 서울 등 수도권과는 다른 특색을 띈다. 서울만큼 부산에도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뤄수깡 부장은 “중국 관광객들이 부산을 비롯한 한국에 더 많이 가도록 지시를 내린지 석 달이 채 되지 않음에도 지난해 400만 명에서 올해는 600만 명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수치상으로는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지만 증가세는 부산이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부산은 특히 크루즈 관광하기 좋은 도시다. 큰 규모의 부두가 세 군데나 있고 부두 근처에 관광객들이 둘러 볼 곳도 집적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부산의 상해거리(차이나타운, 동구 초량동 소재)가 더욱 활성화되어 중국 관광객과 부산 시민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중국의 투자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뤄수깡 부장은 상해시 관계자에게 해당 내용을 전하고 오 시장의 상해 방문도 제안했다.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기업들이 부산에서 MICE행사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제의했다.

뤄수깡 부장은 이날 접견과 만찬의 성과로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임을 표방했고, 오 시장은 양국 간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실무 차원의 논의를 이어나가자고 답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사진 왼쪽)이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뤄수깡 문화여유부장을 만나 관광활성화를 협의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사진 왼쪽)이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뤄수깡 문화여유부장을 만나 관광활성화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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