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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기준환율 세달만에 7위안 아래로…포치서 회치로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19.1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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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달러와 위안화를 정리하는 모습. 2019.08.08.   bluesoda@newsis.com【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달러와 위안화를 정리하는 모습. 2019.08.08. bluesoda@newsis.com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8일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날대비 0.09% 내린 6.994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이 7위안 아래로 떨어진 건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옮겨붙으며 급박하게 이어지던 지난 8월 7일 이후 세 달 만이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떨어지는 ‘포치(破七)’가 발생한 이후 3개월여 만에 달러당 7위안 위로 오르는 ‘회치(回七)’가 이뤄진 것이다.

역내위안화가 지난 5일 달러당 7위안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기준환율의 회치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앞서 인민은행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해지며 포치를 용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 공격을 강화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춘 것이다.

위안화 가치가 ‘포치(破七: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것)’를 벗어난 덴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1단계 무역협상을 타결할 거란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은 1단계 합의 최종 서명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그동안 서로에게 부과하고 있던 추가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데 합의했다는 중국 상무부의 발표를 미 행정부도 7일 확인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미중 양측은 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서로의 상품에 부과한 관세를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인정한 셈이다.

가오 대변인은 “무역전쟁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고 관세를 철폐하면서 끝나야 한다”며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진다면 중국과 미국은 같은 규모의 관세를 동시에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계기로 미국에 오는 12월 중순 부과 예정인 관세와 지난 9월부터 부과된 관세의 철회를 요구해왔다. 이에 미국은 지난 9월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1120억달러(약 145조원) 상당에 매겨온 15% 추가관세와 오는 12월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1600억달러(약 185조원) 규모의 15%의 추가관세의 철회를 검토해왔다. 동시에 미국은 상응조치로 중국에도 대미 추가관세를 철폐할 것을 요구해왔다.

위안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급락했다. 8월 5일 역내·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고 같은 달 8일 기준환율은 11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7위안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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