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발표된 덴티움 3분기 실적에 대해 평가가 엇갈렸다. 이익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이라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앞서 덴티움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액 638억원(38.0% YoY), 영업이익 109억원(8.3% YoY, OPM 1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13% 하회했다.
진 연구원은 "매출 증가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이익증가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연구원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부진한 실적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는 7만 2,000원으로 28% 하
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020년 EPS 4,216원에 목표 PER 17배(2020년 PEG 1배)를 적용한 것이다.
그는 "현 주가는 2020년 14배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이나 이익증가율 개선의 확인없이 밸류에이션 매력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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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래에셋대우는 "대한민국 대표 성장주"라며 덴티움 목표주가 8만 5,000원을 유지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마진 하락 우려가 있지만, 20% 초반의 영업이익률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직판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로 Straumann은 약 6,000명을 고용하면서도 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준에서 급격하게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 없고, 직판으로 전환되면 판가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장비 매출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쉽지 않고, 충당금도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미쳤지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충당금 이슈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세계 임플란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뉴스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지 공장이 가동되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규제 이슈에서도 어느 정도 장점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주가는 12개월 선행 PER기준 14.8배(자사주 제외 시 11.5배)로 세계 임플란트 시장(Peer 22.7배)에서 가장 저평가 상태"라며, "이 정도 성장 스토리에 이 정도 마진을 가진 회사에게 현재 밸류에이션은 어울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