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고 인사말을 하는 배우 안성기씨. (사진제공=경기대) / 사진 = 뉴시스
7일 오후 3시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는 안성기의 학위수여식이 열렸으며, 경기대학교 김인규 총장과 김연권 대학원장 등 학교 관계자와 배우 박중훈·정우성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총장은 축사에서 "영화를 통해 온기를 비춰온 안성기의 보편적 인류애가 경기대학교의 건학이념과 부합한다"고 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으며, 김 대학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한 인물의 생애가 한 나라의 영화사와 맥을 같이 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 없는 일"이라며 아역 배우 시절부터 연기해 온 대배우 안성기를 극찬했다.
지난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적도의 꽃(1982)''깊고 푸른 밤(1985)'등 62년 간 100여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대종상 남우주연상만 5번(1982,1983,1985,1994,2007)을 받고 청룡영화상 남우주·조연상을 모두 수상하기도 해 '한국 영화의 전설'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