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로고 / 사진제공=롯데쇼핑 로고
단위 십억원, 자료=롯데쇼핑 IR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 4047억원, 영업이익 8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년동기 당기순이익은 2080억원이었다. 이같은 실적은 당초 매출액이 -2~-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20~-30%가량으로 봤던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이 전년동기 대비 선방했지만 롯데마트와 전자제품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가 크게 부진했다. 백화점의 경우 매출 7322억원에 영업이익 1041억원으로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6.8% 성장했다. 소비 양극화로 인해 전체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인천터미널점 편입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사정이 비슷하다. 매출액은 9836억원으로 -11.6%,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48.4% 급감했다. 온오프라인 시장간 가격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과 계절가전 판매부진의 결과다. 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옴니스토어'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대형가전 매출 활성화, 적자점포 폐점 및 점포통합 등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슈퍼도 매출 4757억원에 영업손실 238억원으로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타 계열사의 적자도 300억원에 달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심화와 국내 소비경기 부진 등 힘든 여건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면서 "중국 사업 효율화 및 동남아 기존점 매출신장,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