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판매되는 고등어/사진=머니투데이
고등어는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바꾸는 계절성 회유어다. 국내산 고등어는 산란기인 4-5월을 제주 해역에서 지내며 산란 후 따뜻한 수온을 쫒아 북상해 몸을 불린다. 가을부터는 다시 제주 해역으로 남하하는데, 이 때 잡히는 고등어는 산란기가 지난 후 지방과 영양소를 가득 채웠기 때문에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고등어는 다른 등푸른생선과 마찬가지로 DHA와 EP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뇌와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DHA는 뇌세포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고,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밖에도 비타민A, 비타민D가 풍부해 면역력 증강, 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철분과 미네랄, 아미노산도 풍부해 섭취하면 피부가 건강해진다. 혈관 건강과 면역력 증강, 뇌 건강에도 도움을 주니 성장기 어린이와 노년층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생선이다.
국내산 고등어, 노르웨이산 고등어 구별법/디자인=유연수 디자이너
국내산 고등어의 표준명은 ‘고등어’로 몸통이 넓고 통통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국내산 고등어를 잘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은 등 쪽의 줄무늬가 뚜렷하지 않고, 연한 청녹색을 띤다는 것이다. 이 줄무늬는 얇은 선과 점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산 고등어는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비교했을 때 눈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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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산 고등어의 표준명은 ‘대서양고등어’로, 국내산 고등어와 비교했을 때 몸체가 가늘고 긴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게 구별할 수 있는 점은 등 쪽에 선으로만 이뤄져 있는 굵은 무늬가 있다는 것이다.
국내산vs노르웨이산, 맛의 특징은?
고등어구이/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면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가을철에 어획돼 전량 냉동시켜 수입되기 때문에 1년 내내 일정한 맛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산 고등어와 비교했을 때 기름진 맛을 자랑한다.
고등어를 맛있게 즐기려면? 고등어 고르는 법
맛좋은 고등어를 고르기 위해서는 크기가 크고 살이 통통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크기가 큰 고등어가 보다 담백하고 촉촉하기 때문이다. 크기가 크고 살이 탄력이 있으며 눈이 투명한 느낌인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어회/사진=머니투데이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은 물론이고 고등어회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제철 맞은 고등어. 찬바람 불어오는 이 때, 다양한 고등어 요리 맛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