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국내 기업 美 진출 돕는다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11.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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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보스턴 바이오밸리’서 韓 거점 필요성 강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협회는 최근 원희목 회장이 보스턴 바이오밸리를 방문해 현황을 확인하고 현지에 진출한 제약·바이오 부문 한인단체와 기업을 방문,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고 7일 밝혔다.

원 회장은 엿새간의 일정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 인큐베이터인 '랩 센트럴', 매사추세츠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인 '매스바이오', 보스턴 창업 문화 확산의 중심인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 'ILP'를 운영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을 방문했다.



특히 원 회장은 1200여개 바이오업체,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 회원들에 정보를 제공하는 매스바이오 책임자를 만나 미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3대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해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강렬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원 회장은 지난달 30일 유한양행 미국 지사에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태원 유한USA 수석팀장 △박종훈 LG화학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책임 △한무리 GC녹십자 부장 △김세윤 삼양바이오팜USA 부장 △진준영 CJ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보스톤이 전주기적인 선순환 구조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보스턴 진출을 돕기위해 정부기관과 협회등이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원 회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협회는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퍼런스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원 회장은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와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회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KASBP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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