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참여 없었다…아시아나항공 본입찰 결국 3파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김남이 기자 2019.11.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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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vs현대산업개발 '유력'…KCGI 'SI 영입 실패' 변수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건물의 모습./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건물의 모습./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결정할 본입찰에 깜짝 후보의 등장은 없었다.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KCGI의 새로운 SI(전략적투자자) 확보 여부가 남은 변수다.



7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는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3곳이 응찰했다.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전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세 곳의 인수후보를 만나 직접 본입찰 참여 의사를 확인한 결과, 이들의 변함없는 인수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본입찰의 최대 관심사였던 덩치 큰 후보의 깜짝 등판은 없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둘 뿐인 국적 항공사인 탓에 시장에서는 SK, GS 등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들이 예비입찰에 불참했음에도 '본입찰 가능성은 있다'는 분석이 끊이지 않았지만 끝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애경그룹과 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한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후보로 좁혀졌다. IB업계 관계자는 "KCGI는 마지막까지 국내외 대형 SI 영입에 나섰지만,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SI 영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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