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와 포장용기를 지참해야 하는 마켓을 이용하거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소부, 약사,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 자신의 삶을 투영해보기도 한다. 이를 통해 편견을 걷어내고 경계를 없애는 것이다.
저자는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하나의 ‘업’으로 존중받으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나를 발전시켜나갈 기회로 삼는다”며 “이제는 어디에 소속되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가 업의 기준이 됐다”고 말한다.
이들은 ‘귀한 자식’으로 태어나 SNS에 능통한 1인 가구의 삶을 산다. 낯설지 않은 외모지상주의 시대를 거쳐 성장했기에 화장품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지대하다.
명품과 저가 상품을 동시에 소비하고 혼자 살지만 외로운 건 싫어 반려동물의 집사가 되길 기꺼이 자청한다. 레깅스를 일상 아이템으로 입으며 편의점 제품과 가정 간편식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이들은 남이 아닌 자신의 만족을 위해 치장하고(‘뷰티’) 이전보다 훨씬 더 이미지에 반응하며(‘패션’) 트레이너의 ‘잔소리’ 서비스를 사는(‘스포츠’) 등 과거의 눈으로 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면모를 과감히 드러낸다.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64쪽/1만7000원.
◇90년대생 소비 트렌드 2020=곽나래 지음. 더퀘스트 펴냄. 294쪽/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