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사진제공= 파라다이스
7일 파라다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10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34억8400만원으로 30.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23억3400만원으로 719.3% 늘었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가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복합리조트 효과에 힘입어 중국과 일본 VIP 뿐 아니라 매스 방문객을 끌어들였다. 파라다이스 시티 카지노는 지난해보다 59.4% 성장한 1079억원의 분기 최대 카지노 매출액을 내며 전체 카지노 실적의 절반을 책임졌다. 2017년 1조5000억원 들여 개장한 파라다이스 시티는 올해 초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까지 갖추며 완전체 복합리조트로 거듭났다.
파라다이스 시티뿐 아니라 그 동안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하던 서울과 부산, 제주 카지노 사업장들도 전반적으로 성과를 냈다. 1077억 원의 카지노 매출을 내며 11% 성장했다. 드롭액(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자체도 늘었지만, 10.6%에 불과하던 홀드율(드롭액에서 중 카지노가 거둔 금액 비율)을 12%로 끌어올린 결과다.
이 같은 파라다이스의 실적 상승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방문객 발길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최근 홍콩사태가 마카오 카지노에도 불똥이 튀며 반사이익 가능성도 거론되기 때문이다. 또 최근 파라다이스 시티가 중국 헬스케어 임직원 3000여명의 포상관광을 유치하는 등 단체여행객들의 목적지가 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파라다이스의 10월 매출은 80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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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VIP 방문객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파라다이스 시티의 국적별 고객 규모가 고르게 분포돼 복합리조트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