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호실적은 총 매출의 86.6%를 차지하는 수출 성장에 기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성과뿐 아니라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가의 성장이 두드러진 게 주효했다.
신흥시장에서는 맞춤형 시장침투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치과의 디지털화 초기단계인 인도에서는 치과용 구강센서 시장을 장악해 독보적 1위를 점유하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4.3% 증가했다. 3D CT와 10년 보증전략 론칭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바텍은 내년에도 북미·유럽 시장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선도 위치를 굳히고, 중국은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 출시해 시장 장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도, 멕시코, 러시아와 같은 이머징 시장을 선점하고 추가 발굴해 100억원대 매출 국가를 늘릴 계획이다. 레이언스, 바텍엠시스(구, 바텍코리아) 등 계열사와 협업한 신시장 발굴 역시 내년에 본격화한다. 영상장비 분야 외의 치과용 디지털 기기, 소프트웨어(SW), 치과 소재 등 바텍과 관계사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전세계 영업망을 통해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특정 한두개 국가에 치우지지 않고 대륙별·국가별로 고르게 1위를 늘려가며, 86%이상의 매출을 해외 100여개 국가에서 이뤄낸 것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신뢰를 얻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바텍은 치과용 엑스레이 진단장비 1위를 넘어, 연구개발·유통망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또다른 세계 1위가 될 신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관계사와 적극 협업해 개발·생산·유통의 전 과정에서 각 기업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