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3분기에도 好好…"인도·멕시코 등 신흥시장 고성장"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11.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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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650억·18.5%↑, 영업익 103억·26.8%↑…"100억 매출 국가 확대할 것"

바텍, 3분기에도 好好…"인도·멕시코 등 신흥시장 고성장"


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선도기업 바텍 (29,600원 ▲150 +0.51%)이 지난 3분기에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중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총 매출의 86.6%를 차지하는 수출 성장에 기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성과뿐 아니라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가의 성장이 두드러진 게 주효했다.



우선 최대 의료시장인 북미지역에서는 고부가 상품인 ‘Green CT’ 제품군의 상승이 두드러지며 전년동기대비 14.1% 성장했고 유럽에서도 B2B 공급계약 등의 사업성과로 전년동기대비 70.5% 성장했다.

신흥시장에서는 맞춤형 시장침투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치과의 디지털화 초기단계인 인도에서는 치과용 구강센서 시장을 장악해 독보적 1위를 점유하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4.3% 증가했다. 3D CT와 10년 보증전략 론칭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멕시코에서는 RC(엑스레이 영상 전문센터) 시장 공략에 집중,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4.7% 증가했다. 개인 클리닉 보다는 RC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주로 구매하는 것에 착안해 RC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바텍은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인도와 멕시코의 2019년 연매출이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각각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텍은 내년에도 북미·유럽 시장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선도 위치를 굳히고, 중국은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 출시해 시장 장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도, 멕시코, 러시아와 같은 이머징 시장을 선점하고 추가 발굴해 100억원대 매출 국가를 늘릴 계획이다. 레이언스, 바텍엠시스(구, 바텍코리아) 등 계열사와 협업한 신시장 발굴 역시 내년에 본격화한다. 영상장비 분야 외의 치과용 디지털 기기, 소프트웨어(SW), 치과 소재 등 바텍과 관계사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전세계 영업망을 통해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현정훈 바텍 대표는 "특정 한두개 국가에 치우지지 않고 대륙별·국가별로 고르게 1위를 늘려가며, 86%이상의 매출을 해외 100여개 국가에서 이뤄낸 것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신뢰를 얻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바텍은 치과용 엑스레이 진단장비 1위를 넘어, 연구개발·유통망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또다른 세계 1위가 될 신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관계사와 적극 협업해 개발·생산·유통의 전 과정에서 각 기업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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