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단가 인상' 타고 3분기 실적 호조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11.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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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887억, 전년比 67.7%↑...글로벌 인수 기업, 성장 지속

CJ대한통운, '택배단가 인상' 타고 3분기 실적 호조


CJ대한통운 (125,000원 ▼100 -0.08%)이 택배 단가 인상과 해외 인수 기업 성장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9% 증가한 8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2조621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다.

실적 개선은 택배와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크게 이뤄졌다. 택배 사업은 운송 단가를 올린 것이 주효했다.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해 대비 3.2% 올랐다.



판가 인상과 물량 확대로 택배사업의 3분기 매출은 66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나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94.7% 증가한 698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최저임금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의 기저효과가 포함됐다.

글로벌 인수 기업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CJ대한통운 글로벌 사업의 3분기 매출과 매출총이익은 각각 1조1485억원, 9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13.6%, 13.7% 늘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뉴패밀리사의 주요 고객사 물량 적극 수주, 택배부문 새 요율체계 적용과 전 부문에 걸친 적극적 영업과 수익성 제고 활동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동기 대비 기저효과가 증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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