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맥쿼리코리아데이2019'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사진=조준영 기자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맥쿼리코리아데이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한국주식시장이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에 와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구조적인 문제 속에도 수요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를 관심있게 살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또한 금리는 현재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이익증가가 반영된 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2010년 이후 10년 만에 GDP(국내총생산)를 2배로 늘리고 싶기 때문에 내년 경제성장률을 6%대로 유지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1~2분기 내에 해당 정책을 실시하며 막대한 물량이 인프라 쪽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제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통해 다운사이클을 끝내는 시점에 와있다"며 "향후 1~3개월 내에 미·중이 부분적 협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체결될 경우 중국은 미국산 제품을 더 구매하고 미국은 관세부과를 연기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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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지고 있는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외채로 인한 위험성이 없냐'는 질문에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현재 3조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충분히 외채를 갚을 수 있다"며 "또한 "위기가 현재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채를 갚을 필요 자체가 없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충분히 자금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부채가 크다고 중국 주식시장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부채문제가 있지만 낭비된 것이 아니라 인프라에 투자됐기 때문에 고도로 레버리지된 상품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상품들은 투자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터슈베츠 수석은 '한국증시가 해외에 비해 저평가 됐다고 보냐'는 질문에 "한국 증시는 최소 25년간 항상 저평가돼왔다"며 "그 이유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도한 투자는 한계수익의 저하로 이어진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회사들은 주주 배당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투자속도, 경제발전속도, 주주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던 게 한국주식이 저평가를 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