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PD 조작 인정'… 아이즈원 팬들 '탈덕' 잇따라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19.11.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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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저녁부터 아이즈원 팬들 '탈덕' 인증샷 올려… "피해자 보상 받길"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101' 전체 4개 시즌 중 최근 두 시즌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해당 그룹의 팬들이 '탈덕' 선언에 나섰다. /사진=커뮤니티 캡처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101' 전체 4개 시즌 중 최근 두 시즌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해당 그룹의 팬들이 '탈덕' 선언에 나섰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101' 전체 4개 시즌 중 최근 두 시즌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해당 그룹의 팬들이 '탈덕' 선언에 나섰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저녁부터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 아이즈원(IZ*ONE) 팬들의 '탈덕' 인증샷이 다수 올라왔다. 전날 보도를 통해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48'과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서 투표 조작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누리꾼 A씨는 "솔직히 계속 좋아해도 되지만 따지고 보면 '취업사기' 당한 것"이라며 "억울하게 떨어진 피해자들을 생각하니 가슴 아파서 더 이상 좋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프로듀스) 48까지 그렇게 붙여버릴 줄 몰랐다"며 "어떻게 조작했는지 몰라도 솔직히 '현타'(현실자각 타임)가 좀 온다"고 적었다. 이어 "피해 본 애들한테도 미안해 양심상 예전처럼 응원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 C씨는 아이즈원 공식 팬카페에 "앨범, 굿즈, 서포트 포함해 150만원 넘게 쓴 것 같다"면서 "조작한 그룹 더 이상 못 좋아하겠다"고 썼다. 그는 "조작으로 탈락한 피해자 연습생들 꼭 보상 받았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아이즈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 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는 11일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쇼케이스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아이즈원은 11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어 신곡 '피에스타' 무대를 공개하고 데뷔 후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 (BLOOM*IZ)'를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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