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즈베즈다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잉글랜드)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에버턴(잉글랜드)의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26)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듯하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전에서 깊은 태클을 했고, 이 과정에서 고메즈는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손흥민은 울먹이며 자신의 행동을 자책했다. 고메즈는 발목 수술을 받았다.
경기 뒤 손흥민은 영국 더선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힘들었다. 지금도 고메즈에게 미안하다. 또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깨달았다. 많은 동료들과 친구들, 그리고 팬들이 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주었다. 고메즈의 사고에 대해선 정말 유감스럽다. 고메즈의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이번 승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홈에서 무패를 해오던 팀을 상대로 이겼기 때문이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전반에 골을 넣었고, 이것이 자신감으로 연결됐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원정경기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도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하고 조 2위를 유지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3위 즈베즈다는 1승 3패(승점 3)에 머물러 있다. 조 선두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4연승(승점 12)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