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아직 1단계 무역합의에 최종 도달하지 못했으며 중국이 요구하는 관세 철회 문제를 논의 중이다.
미 행정부 당국자는 스웨덴,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또는 아시아 지역들이 서명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미 아이오와주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초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칠레가 국내 대규모 시위 사태를 이유로 회의 개최를 취소하면서 회동 장소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의 대가로 미국에 오는 12월 중순 부과 예정인 관세와 지난 9월부터 부과된 관세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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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위한 양보 조치로 지난 9월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1120억달러(약 145조원) 상당에 매겨온 15% 추가관세 철폐를 검토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2월15일부터 1600억달러(약 18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추가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1단계 합의,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 도달했지만 합의문에 서명하지는 못했다. 1단계 합의에 따라 미국은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는 계획을 연기했다. 또 중국은 연간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