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폴리이미드 필름(CPI)'/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증권에서 열린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투명폴리이미드 필름(브랜드명 CPI®)을 세계 최초로 최근에 양산 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 투명 PI는 시제품만 나와있던 상태이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년간 시제품을 갖고 시가동 등 과정을 거쳐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
코오롱인더 일본 앞섰다…스미토모 아직 양산체제 못갖춰
특히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인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은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는 소재 국산화의 '첨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경북 구미공장에 투명 PI 필름 양산체제(연산 최대 케파 100만㎡, 폴더블폰 3000만대 분량)를 구축했다. 스미토모도 파일럿 공장이 있을 뿐 대규모 생산체제를 아직 갖추지 못했다. SKC는 투명 PI 필름 사업화에 850억을 투자하며 충북 진천공장을 지난 10월 완공했다.
스미토모는 공장 완공 이후에도 시운전을 하고 수율 및 채산성을 맞추는데 시간이 보다 소요될 전망이다. SKC는 11월 시운전을 개시하고, 12월 고객사향(向) 인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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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석 코오롱인더스트리 기획담당 상무는 "투명 PI가 최근 양산에 들어가 매출이 생겨나고 있다"며 "양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 큰 의미이다. 양산을 하면서 품질 관련 생겨나는 문제들을 바로잡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폴더블폰이 출시됐고 다양한 고객사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폴드는 초도물량에서는 투명 PI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스미토모의 파일럿 제품을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5G(세대) 이동통신 광케이블망에 쓰이고 있어 수요가 늘고 있는 아라미드와 관련해서는 "9호기 증설 완료를 가정하면 연 7500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아라미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상태"라며 "아라미드 소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6일 서울 여의도 KB증권에서 3분기 실적 설명회를 열었다./사진=황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