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월급 가불받을 수 있다…방법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9.11.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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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제·최저임금 근로자, 급할때 저리로 월급 가불받는 서비스…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7건 추가지정

핀테크를 통해 근로자가 급여를 가불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내년초 출시된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한 중고물품 결제,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 등도 금융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내년에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6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열고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4월 시행된 금융샌드박스법에 따라 규제 특례를 적용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7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0건이 지정됐다.



내년부터 월급 가불받을 수 있다…방법은?


'엠마우스'의 '월급 중간정산 즉시지급 서비스'는 월급을 미리 받는 일종의 대출이다. 근로자가 출퇴근 인증을 통해 일한 만큼의 근로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근로자 요청시, 급여 지급일 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근로자에 지급한다.

고용주는 근로자의 급여를 엠마우스의 에스크로 계좌에 입금하고 엠마우스는 선정산해 지급한 금액을 제외한 잔여급여로 근로자 계좌로 입금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시급제, 최저임금 근로자가 월급날 이전에 긴급한 생활자금 등이 필요한 경우 낮은 금리로 급여를 미리 지급받을 수 있어 금융비용 부담이 경감되고 현행 월급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개인간 온라인 중고 물품 거래시 구매자가 신용카드로 포인트(선불전자지급수단) 구매해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

거래구조 간소화로 카드 결제에 비해 수수료가 대폭 절감되고 현금위주의 대면거래 불편 해소 등 안전한 중고거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위즈도메인'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자동평가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소액 기업성 보험 계약시 법인인감 날인, 인감증명서 확인 등의 절차없이 업무담당자 본인인증만으로 서류없이 간편하게 가입하는 서비스를 내년 4월 출시한다.

이밖에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의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델,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 단위 매매 서비스 등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한편 금융위는 연말까지 3차례 더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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