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아시아 수은포럼·한중일 수은협의체' 개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9.11.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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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주관으로 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수은 협의체' 제1차 정례협의에서 세 은행은 기관별 인프라 사업지원 동향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왼쪽부터) 노부미츠 하야시 일본국제협력은행 부총재, 방문규 수은 행장, 썬핑 중국 수은 부행장./사진제공=수출입은행<br>
한국수출입은행 주관으로 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수은 협의체' 제1차 정례협의에서 세 은행은 기관별 인프라 사업지원 동향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왼쪽부터) 노부미츠 하야시 일본국제협력은행 부총재, 방문규 수은 행장, 썬핑 중국 수은 부행장./사진제공=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수은)은 제주 신라호텔에서 '2019년 제25차 아시아 수은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 수은포럼은 아시아 역내 수은의 △프로젝트 공동 지원 △인적 교류 △기관간 협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96년 시작됐다. 현재는 한국·중국·일본 등 11개국 ECA(공적수출신용기관)와 영구 옵서버 기관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불확실한 세계경제에 대응하는 아시아 ECA의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각 ECA별 대처방안과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포럼 첫날인 5일 수은 주관으로 열린 '한·중·일 수은 협의체' 제1차 정례협의에는 방문규 수은 행장과 노부미츠 하야시 JBIC(일본국제협력은행) 부총재, 썬핑 중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이 협의체는 작년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 정상이 합의한 역내 금융협력관계 강화의 후속조치로 시작됐다. 수은이 중국과 일본에 협의기구를 제안해 작년 11월 태국에서 개최된 제24차 아시아 수은포럼에서 정식으로 발족됐다.

3국 기관은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 확대 노력 지속 △프로젝트 정보교류 강화 △연수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인적교류 확대 등을 합의했다. 이를 위해 '협조융자(co-financing)'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실무점검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였다.


포럼에 참석한 방 행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를 감안할 때 아시아 ECA간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중·일 등 역내 ECA간 협력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리스크를 분산해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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