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주관으로 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수은 협의체' 제1차 정례협의에서 세 은행은 기관별 인프라 사업지원 동향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왼쪽부터) 노부미츠 하야시 일본국제협력은행 부총재, 방문규 수은 행장, 썬핑 중국 수은 부행장./사진제공=수출입은행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불확실한 세계경제에 대응하는 아시아 ECA의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각 ECA별 대처방안과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협의체는 작년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 정상이 합의한 역내 금융협력관계 강화의 후속조치로 시작됐다. 수은이 중국과 일본에 협의기구를 제안해 작년 11월 태국에서 개최된 제24차 아시아 수은포럼에서 정식으로 발족됐다.
3국 기관은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 확대 노력 지속 △프로젝트 정보교류 강화 △연수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인적교류 확대 등을 합의했다. 이를 위해 '협조융자(co-financing)'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실무점검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하였다.
포럼에 참석한 방 행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를 감안할 때 아시아 ECA간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중·일 등 역내 ECA간 협력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리스크를 분산해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