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암 신약 개발 추진…"2024년 HPV 백신 출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1.07 10:15
글자크기

김정환 녹십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박사 영입

이종장기 및 동물의약품 선도기업 옵티팜이 난치성 질환 및 암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 사업에 나선다.



옵티팜 (6,430원 ▼110 -1.68%)은 치료용 백신 개발을 위한 의약생물학팀을 신설하고 녹십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출신 김정환 박사를 담당 이사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김정환 이사는 15년간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신약 연구개발을, 녹십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에서 만성B형 간염 치료제 개발을 주도했다.



2000년 설립된 옵티팜은 가축병성감정사업, 박테리오파지사업, 동물약품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8년 10월 이종장기 기술 및 VLP(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 기술로 기술특례 상장했다.

현재 이종장기 사업은 형질전환을 통한 장기이식용 메디피그를 이용해 피부, 각막, 췌도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심장, 신장, 간 등 고형장기 상용화 계획을 갖고 있다.

옵티팜은 의약생물학팀에서 VLP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와 연구개발 중인 인유두종(HPV)-VLP 백신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인체용 인유두종(HPV) 6종 항원 개발을 마쳤다.


옵티팜 관계자는 "HPV 백신을 2023년까지 개발한 뒤 2024년부터 개발도상국을 1차 티깃으로 해 향후 프리미엄 백신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옵티팜은 기존 업체 대비 3~5배 높은 VLP 백신 대량생산 체제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VLP 백신 기술은 세포균주를 키워낼 필요 없이 재조합 항원 단백질로 백신을 생산한다. 생독이나 사독 백신보다 생산성, 안전성, 효능에서 모두 뛰어나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신약개발 추진으로 옵티팜은 동물약품 사업으로 안정적 매출을 올리면서 이종장기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