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폐암세포 분리·배양방법 특허 획득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1.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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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기술로 환자에게 맞는 치료제 미리 판별 가능"

차바이오컴플렉스/사진=차바이오텍차바이오컴플렉스/사진=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16,900원 ▲600 +3.68%)은 폐암세포의 분리 및 배양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폐암세포의 분리 및 부유배양 기법을 이용한 증식' 특허는 폐암환자로부터 채취한 폐 조직에서 암세포만을 분리·배양한 후 이를 활용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별하는 방법이다.

폐암세포는 암 종류에 따라 분리·배양 방법이 다르지만 이 기술은 모든 종류의 폐암세포에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체외에서도 암세포를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해당 기술이 폐암 치료제 투약 전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인 질병이다. 5년 생존율이 췌장암(11%)에 이어 두번째(27.6%)로 낮다. 폐에는 감각신경이 없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진행·전이 속도가 빨라 조기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또 폐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재발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가 다양하다. 이 때문에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를 판별해 내는 방법이 없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폐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별로 약물에 대한 적합성과 내성 등을 사전에 평가할 수 있는 진단법이 필요하다"며 "이번 특허 기술로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미리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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