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지수)는 약 31% 급등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25% 가까이 급락한 기저효과와 중국 증시의 저평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중국의 경기 활성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중국 증시의 높은 상승률은 주식형펀드 성과로 이어졌다. 중국 주식형 펀드는 지난 1일 기준 올 들어 25% 수준의 수익률을 냈다. 국내 주식형펀드(1.4%)는 물론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20%) 수익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역시 중국A주 비중이 절대적인 흥국차이나액티브(41%), DB차이나본토RQFII(39%),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39%) 등도 40% 안팎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증시는 월 중반 미국과 중국 간 부분적인 무역 합의로 상승세를 보이다 이후 중국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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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블록체인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중국 주식형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국가별 해외 주식형펀드 중 중국 펀드의 설정액과 펀드수는 각각 7조2000억원, 1000여개에 달한다. 이는 설정액과 펀드 수가 두번째로 큰 미국의 8800억원, 260여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