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한 차세대 항공기?…'보잉737NG' 또 기체균열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1.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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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50대 도입

AFP=뉴스1AFP=뉴스1


3만회 미만 운행한 보잉 737NG 기종에서도 기체 균열이 발견되면서 국내에서 운항 중단된 보잉 737NG이 10대로 늘었다.



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737NG 기종 중 1대에서 기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지됐다.

보잉 737NG는 가장 안전한 최신형 기종으로 꼽히며 차세대 항공기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초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날개의 이음부분에서 균열이 발생한 사례를 발견하고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성능) 개선 지시를 발행, 미국 내 항공기 1900여대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보잉도 자체 조사결과 이 모델의 피클포크(날개를 동체에 고정시키는 데 쓰이는 구조물)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토부도 3만회 이상 비행한 항공기 42대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이 중 9대에서 균열을 발견해 운항을 중지했다.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하지만 이번에 균열이 발견된 이스타항공의 737NG 기종 1대는 운항횟수가 3만회 미만으로, 3만회 미만에서 균열이 발견된 건 처음이다. 미국 연방항공청이 권고한 우선 점검 기준인 비행횟수 3만 회에 못 미치는 항공기에서 균열이 발견됨에 따라 국토부는 점검을 서두를 방침이다.


보잉 737NG 기종의 결함이 추가적으로 드러나면서, 안전 문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도 떨고있다.

국적사는 보잉 737NG 기종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만 총 150대의 해당 기종이 도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해당 기종을 운영하지 않고 있지만 대한항공 31대, 진에어는 22대, 이스타항공은 21대 해당 기종을 도입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유 중인 항공기 각각 45대, 26대가 모두 보잉 737NG 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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